인도에서 인사드립니다. 7일 오후 인도를 떠나 인도 현지 시간으로 9시 30분에 델리 공항에 도착해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의 선교센터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이제 나흘째가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짐때문에 약간의 어려움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말 목사님이 계셔서 잘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 스피커, 엠프, 멀티 탭 선을 챙겨두었던 박스 1개가 분실되어서 지금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약간의 소화불량 증세가 있는 청년들이 몇 명 있긴 하지만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히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 번에 일이 되는 때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역 첫째날에는 우리가 준비해간 모든 기자재가 말을 듣지 않아 얼마나 마음 졸이면서 사역을 감당했는지 모릅니다. 방역 사역은 8일, 9일 이틀간에 걸쳐서 100여 가정을 방문하여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방역장비를 가지고 각 가정에 들어가 먼저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한 후 가정 안팎에 방역을 감당했습니다. 거부하는 가정도 3-4곳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가정이 여기도 해달라, 저기도 뿌려 달라는 요청을 할 정도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역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8일-9일에는 센터에서 80여 명의 어린이들과 성경학교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제(9일)는 예정에는 없었지만 '쉬브 비흐'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에서 150여 명의 어린이 들과 함께 성경학교를 진행했으며, '노이다'에 있는 고아원에 방문해서 우리 신암교회 유치부 어린이들이 직접 준비한 놼물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친교하고 성경말씀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치과사역은 이틀동안 130여 명의 주민들이 치료 및 스케일링을 받았으며, 현지인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10일)은 아침 10시부터(현지 시간으로 지금은 12 시 30분) 센터 앞 도로 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은 우리 교회 1여신도의 헌금으로 진행되는 사역이기에 더욱 뜻 있는 사역으로 생각하고 청년들이 열심히 땀흘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팀은 자리를 이동해서 미얀마 난민 캠프를 방문하여 ?곳에서 오후 5시까지 어린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80여 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곳 미얀마 난민 캠프는 센터에서 자동차로 5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쫓겨와서 델리에서 열악하게 생활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그들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많은 도전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저녁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준비한 드라마와 워십댄스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열정있는 찬양도 들룀면서 우리의 소극적인 신앙을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말 종족 청소년들과 함께 찬양집회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뮤지컬과 드라마, 워십댄스, 한국무용 등을 통해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곳 참 덥습니다. 올해 인도는 5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었는데 그나마 지금은 우기가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 별로 덥지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너무너무 덥습니다. 도로 포장 사역을 하려고 삽질 한 번만 해도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덥습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속에서 리더십을 존중하고 개인?동하지 않는 신암의 청년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아직도 많이 남은 우리의 일정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인도 선교에 헌신하는 청년들의 건강과 신앙적 성장을 위해 2. 교육과 집회를 위해 준비한 장비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잘 사용될 수 있도록 3. 3일 동안의 사역으로 인해 청년들이 많이 지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얼굴로 현지인들을 대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4.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사역이 방해되지 않기를 ?합니다. 인간의 언어를 뛰어넘는 교제가 흘러넘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센터 내에서 인터넷이 되긴 하는데 너무 자주 끊기고 사용이 아예 안될 때가 많습니다. 지금 이 글도 썼던 장문의 글을 날리고 다시 쓰는 것이라서 어떻게 써내려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맞지 않는 글이 있어도 양해해 주십시오. 그러면 다음에 또 사진과 함께 소식 전하겠습니다. '이수 아차해!'
-'이수 아차해'는 '좋으신 하나님'이라는 뜻의 힌디어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차해'(좋아요)라는 말만 알면 70%정도는 말이 통하는 희한한 곳입니다. 청년들이 너무 재미있게 잘 쓰는 단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