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교우 여러분과 가정에 넘치시기를 기도드리며, 문안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희 집사람 김신옥 권사가 세상을 떠났므 때, 워낙 건강했던 사람이라,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었고 어째 이런 일이 나에게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 온 세상이 캄캄하고, 막막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그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 목사님을 비롯한 신암의 형제자매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격려와 위로의 말씀, 특별히 강한 기도의 힘으로 도와 주셔서 저는 모든 절차를 잘 마치고, 점차 회복의 길을 잘 가고 있습니다. 그는 저의 마음에 늘 살아있어 삶을 함께 해주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 아름다운 추억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그가 영원한 안식의 세계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김 권사와 함께 요양원의 생활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담당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어 그곳을 빠져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이 되고 요양원 생활 근 6개월 만에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김 권사는 하늘나라, 안식처에서 편히 쉬고 있지만 마치 그 사람을 그곳에 두고 나오는 그러한 기분으로 아픈 마음을 안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곳, 많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함께 지나면서 새로운 세상의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힘들게 살아가는 중환자들, 그리고 섬기는 한국 직원과 간호사들, 예배를 인도해주시는 한국 목사님(박영표 목사), 힘든 일을 잘 감당해주시는 많은 흑인분들과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암교회의 장로가 아닌 그곳 요양원 교회의 한 장로로 작은 섬김을 다할 수가 있었고,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저를 많이 사랑해주셨습니다. 그곳에서도 역시 떠날 때슴 모두 아쉬워했습니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 지원해주신 심암 교우 여러분의 사랑의 선물, 격려, 위로, 그리고 추모예배까지 베풀어주시고, 참여해주시고, 슬픈 마음을 함께 나누어 주신 교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이곳 아들(형락, 자부:박미경, 손자:예준, 의준)의 가족과 함께 살아 갈 것입니다. 저희 고향 같은 신암교회를 늘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안고 살아갈 것입니다.
이제 새 목사님이 오시고, 새로운 한 세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교회, 함께 나누는 교회,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교회, 하나님께만 오직 영광을 돌리는 교회로 계속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8. 7. 2
한철동 드림 (Chul Dong Hahn 48 Oak Ridge Road, Ramsey, NJ 07446, USA 551-574-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