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백성을 가르치십니다. 그러자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말합니다.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하고 시비를 겁니다. 원래 성전에서 가르치고 관리할 수 있는 권위는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권위로 성전을 더럽히고 있었습니다. 장사하는 이들이 성전을 더럽히든 말든, 자기들의 권위만 세워지고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면 되었습니다. 오히려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님을 그들이 가진 권위를 내세워서 몰아세웁니다. 그러자 주님은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의 비유로 가르치십니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했는데 맏아들은 “가겠나이다”하고 가지 않습니다. 둘째 아들은 “싫소이다”하고는 후회하고 뉘우치며 가서 일합니다.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한 것일까요? 이 비유에서 맏아들은 당시 지도자들이었던 대제사장과 장로들을 뜻합니다. 둘째 아들은 죄인이라 여겨졌던 세리들과 창녀들을 말합니다. 소위 권위 있다는 사람들, 그들은 “네”하고 할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세리와 창녀와 같은 죄인들은 “싫어요”하고 엇나갔지만 회개하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고난주간 둘째 날입니다. 내 권위, 내 체면, 내 자존심을 앞세우는 사람에게 구원의 길은 멀기만 합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은 권위나 자존심이 아니라 겸손과 회개의 길이었음을 기억하고 그 길을 따라가는 성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찬양묵상 /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