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가정예배문 2020년 3월 4일(수)
□ 본문 : 히브리서 11장 7절 □ 제목 : 믿음은 반응하는 것입니다. □ 찬양 :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선생 김봉두"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돈을 좋아하는 김봉두라는 선생이 있었는데 그것이 문제가 되어 산골로 전보조치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돈을 밝히고 돈을 좋아한 결과 어린 학생 하나가 학교에 가지 않고 산에 가서 약초를 캐어 시장에 내다 팔아 돈을 만들어 선생에게 드렸습니다. 김봉두는 이 순박한 제자의 행동을 보고 "내가 언제 돈을 원하더냐?"며 울며 회초리로 그 학생을 때렸습니다. 학생을 때렸지만 이는 자신에 대한 매질이었던 것입니다. 이 영화는 인간 내면이 변화하는 모습을 잘 묘사한 영화입니다. 변화란 자극에 반응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믿음도 역시 그러한 변화가 있어야 하고 자극에 대한 올바른 반응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노아는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성서는 그를 의인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노아가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노아는 실제 술 먹고 옷을 벗고 나뒹굴 정도로 흠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제대로 반응했기에 의인이라 칭함을 받았습니다. 히브리서 11장 7절에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한 일, 물로 인간을 심판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였습니다. 홍수가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에 홍수로 인간을 심판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심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120년 후 심판하리라는 말씀을 믿고 이에 반응하였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방주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자란다는 것은 그때그때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의 도전에 창조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휴스톤 한인교회에 한 성도가 있었는데 그는 세상적으로 아주 성공한 사업가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담임목사님이 실물을 들고 설교하였습니다. 즉, 활짝 핀 장미꽃을 직접 들고 와 우리도 장미꽃처럼 가장 아름답고 전성기일 때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다면 하나님이 더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는 설교를 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그 성도는 자신도 인생의 가장 전성기인 지금 하나님께 헌신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눈부신 헌신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같이 믿음이란 작은 자극에도 반응하는 것입니다. 쉽게 들을 수 있는 설교이지만 그는 조그마한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였기 때문에 변화될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같이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예민하게 반응한 사람들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며 고향, 친척, 아비 집을 떠났습니다. 노아는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 믿음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믿음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다름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과 자극에 올바르게 반응할 줄 안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들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통해서, 설교를 통해서, 이웃의 소리를 통해서, 삶의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작은 소리에도, 작은 자극에도 반응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반응하는 것입니다. 반응함으로 변화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혼돈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자극에는 긍정적이고 발전을 위한 자극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이고 소모적인 자극이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이것들을 구별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어떤 자극이 주어지고 있습니까? 코로나19라는 질병의 위기와 자극을 여러분은 어떤 믿음의 반응으로 이 상황에 대처하고 계십니까?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하고 마음껏 찬양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괴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극으로 통해서 주께서 바라시는 주님의 반응은 무엇인지? 믿음의 반응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십자가라는 무서운 형벌과 죽음의 공포로 다가왔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따르고 주님의 구원의 은총을 경험한 믿음의 사람들에겐 십자가는 단순히 죽음의 형틀이 아닌 구원의 길이고 방법이며 사랑의 표현이기도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십자가라는 자극은 우리에게 구원의 기쁨과 감사 그리고 찬양의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이나 자극에 대해 믿음의 반응으로 그 신앙이 더욱 더 성숙하고 발전해 나가는 우리 모든 신암 교우들이 되길 바랍니다. □ 기도 주여 이 자비의 날에 우리를 평온케 하시고 기도하게 하소서. 이 도전의 날에 우리를 주님 안에서 더 강건해지게 하소서. 이 공허한 날에 우리를 소유하소서. 이 기다림의 날에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님의 십자가의 비밀을 알게 하소서. 우리에게 주어진 자극에 믿음으로 반응하여 주께서 바라고 원하시는 신앙인의 모습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구원의 섭리에 십자가로 반응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