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게시판

제목샬롬^^ 한은경입니다. 한은경 2008-02-232021-12-15 12:03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처음으로 교회 게시판에 글을 남기네요.
벌써 신암교회를 떠난지 7년이 되었지만,
신암교회는 언제나 그립고, 든든하게 저? 지켜주는 저의 집이고, 고향이랍니다.
신암교회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때때로 많이 그립습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고 11월 중순에 미국에 갔다가
지난 주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상태가 좋지 않으셔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하나님께서 조금씩 지속적으로 회복하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답니다.
특히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염려해 주시고, 간절한 기도로
함께 해 주신 신암의 가족들이 저희 가족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의사들도 예후를 그리 좋지 않게 보았지만,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하고 계신 것은 모두다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분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니께서는 이제 걷는 것은 잘 하시고, 오른팔의 힘도 더 세어졌습니다.
오른손으로 포도알을 집어서 드실 수있는 정도까지 되었답니다.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어머니께서 인식하실 수 있는지 의문이었는데,
어머니께서 그것을 아시고, 많이 우셨답니다. 함께 많이 울면궼 가슴이 아프면서도
그 상황을 인식할 정도가 되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여러 상황을 인식하는 것도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계시고,
간단한 몇 가지 말은 이해하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대화를 나누듯이 뭐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아직은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한의원에서도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침은 언어의 기능이 돌아오도록 돕고, 한약은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을
돕는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도 어려운 상황을 신앙으로 잘 이겨내고 계십니다.
요양원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시면서 어려운 점도 있지만, 어려운 중에
좋은 상황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지내고 계십니다.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을 당하며, 안타깝고 힘든 마음도 들지만,
부모님과 그 분들의 삶을 생각해 보고, 제 자신도 진지하게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함께 걱정하며 기도해 주시는 분들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었답니다.

저희 부모님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해력과 언어기능이 회복되도록
특히 심장과 혈관이 강건해 지도록
아버지의 건강과 마음의 평안함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더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베풀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과 감사를 보내며  한은경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