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게시판

제목 풍요로운 추석 한가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조철원 2008-09-122021-12-15 12:50

안녕하세요? 많은 교수들과 학생들이 고향으로 떠나서 한적해진 캠퍼스를 바라보니 지난 주 이상호 목사님의 ‘고향’에 관한 설교가 떠오릅니다. 이맘 때면 실향민이셨던 부모님을 모시고 임진각에 늘 갔던 저는 올해에는 두 분 묘소를 찾게 되니 마음 한구석 허전함을 느낍니다. 따뜻하게 맞아줄 고향이 있으신 분 혹은 개인적인 이유로 그렇지 못하신 분 모두 모든 힘의 근원일 수 있는 고향을 마음에 새기시면서 풍성한 추석 한가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신암은 교회에 들어서면 교우 모두에게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교회입니다. 오랜만에 교회에 출석하신 분들도 신암 교우 모두에게서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되지요. 저 역시 오랜 유학기간을 마치고 돌욾왔을 때 모교회에서 느껴졌던 따뜻한 사랑 잊지 못합니다. 제 앞에 글을 올리신 인도에 계신 허정은, 이선영 선생님도 고향 신암을 그리워할 것이라 짐작합니다.

신암을 고향으로 받아들이시는 모든 분들과 같이 하고픈 마음에, 이런 저런 이유로 신암에 출석하지 못하시는 분들 모두를 모시는 자리를 마련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 같이 하지는 못하지만, 신암 밖에서 자랑스런 신암의 신앙 전통을 이어가고 계시는 분들을 신암에 한꺼번에 모시는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를 마련해 보자는 것이지요. 신암을 ‘고향꾡으로 생각하시는 그 많은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소중한 자리를 맞이하면서, 같이 감사의 예배도 드리고, 그분들의 말씀도 듣고, 식사도 나누는 친교의 시간을 가지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전통을 자랑하는 신암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같이 하는 풍요로운 한가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