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제목고난주간 말씀묵상 (4월 6일 월요일) 2020-04-062021-11-09 16:19

 

유대인들은 성전에 들어오려면 성전 세를 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로마 황제의 얼굴이 새겨진 돈으로는 성전 세를 낼 수 없기에 성전에서만 통용되는 유대인들의 돈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환전상들이 상을 펴고 자리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소, , 염소, 비둘기를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먼 길을 오느라 흠이 생겼습니다. 흠 없는 것으로 제물을 드리기 위해 웃돈을 주고 바꾸어야만 했습니다. 바꾸어주고, 팔기도 하는 장사꾼들이 성전에 자리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상황을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답답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성전에 들어가 예배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상을 둘러 엎으셨습니다. 내어 쫓으셨습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내 아버지의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아닌 건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지만, 그럼에도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예수님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계신 것입니다.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며 주를 만나 예배하는 곳입니다. 교회당이라는 건물이 아니라 주를 향한 신앙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며,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그 신앙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죄를 용서받아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 본질을 이루기 위해 주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감내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그 십자가로 가는 길을 위해, 우리 신앙의 본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십자가로 가는 길...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영광스런 주님의 십자가 길을 놓치지 마시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고난주간 첫째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찬양묵상 / 교회여 일어나라